[SR신간] 엄마의 진심이 만든 성장 판타지 '런던이의 마법학교'
[SRT(에스알 타임스) 서해 기자] “내가 용기를 낸다면… 넌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딸의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한 엄마의 진심이 새로운 성장형 판타지 동화 시리즈로 다시 돌아왔다. 어린이 베스트셀러 '런던이의 마법병원'의 정식 후속작 '런던이의 마법학교'가 최근 출간돼 독자들과 다시 한 번 마주한다.
'런던이의 마법학교'는 유아기에서 초등 입학기로 넘어가는 아이들이 겪는 낯선 환경과 변화, 친구 관계에서의 어려움, 그리고 스스로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들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화려한 마법보다 내면의 감정에 집중한 이 이야기는 판타지 동화의 외형을 빌려, 실제 아이들의 성장통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이 책의 주인공 런던이는 꿈속에서 마법학교에 입학해 다양한 모험을 겪는다. 그러나 이 모험은 단순한 상상이 아닌, 새로운 환경을 마주한 실제 아이가 경험할 수 있는 심리적 변화와 감정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다. 특히 책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중심 주제로 삼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보여준다. 특별한 영웅 대신 평범한 아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과장되지 않은 감정 이입과 깊은 울림을 준다.
전작 '마법병원'이 만 4세 아이의 ‘두려움’을 중심에 뒀다면, 이번 작품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의 ‘변화와 적응’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실제 주인공의 나이와 환경이 반영된 이 시리즈는 이후 어린이 저학년, 고학년, 청소년, 성인까지 연령에 따라 내용이 함께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구조는 일반적인 어린이 동화에서 보기 드문 시도로, 하나의 캐릭터가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 국내 유일의 장기형 판타지 IP로 평가받고 있다.
총 110쪽 분량의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의 틀을 넘는 몰입도 높은 장편 동화로 구성됐다. 마법 미로 대회, 밴드 공연 장면 등 역동적인 서사는 일러스트와 결합해 긴장감과 완성도를 높인다. 내용 전반에 걸쳐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으며, 환상성과 현실성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품이 전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누구나 품고 있는 두려움은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이다. 이는 어린이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어른에게는 “그 시절의 나도 이랬다”는 회복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