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전월比 30.9% 급감

2025-09-22     김남규 기자
▲금융감독원 전경. ⓒ금감원

주식·회사채 발행 모두 위축… CP 줄고 단기사채 늘어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지난 8월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19조5,158억원으로, 7월(28조2,484억원)보다 30.9%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은 8,86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1.6% 줄었다.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9,000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00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던 기저효과가 컸다. IPO 역시 코스닥 중소형 위주로 진행되면서 전월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도 위축됐다. 8월 발행 규모는 18조6,296억원으로 전월보다 20.5%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8,620억원으로 71.1% 줄었으며, 금융채(16조9,409억원)와 자산유동화증권(ABS·8,267억원)도 각각 12.5%, 24.5% 감소했다.

반면 단기 조달 시장은 엇갈렸다.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8조1,824억원으로 전월 대비 17.9% 줄었지만, 단기사채 발행액은 95조8,014억원으로 3.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월 대형 발행의 기저효과와 차환 목적 발행 축소로 주식·회사채 발행이 줄었다”며 “단기사채는 금융사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