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김치사업 확장…"김치찌개 HMR 출시, 내년 수출도"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김치찌개 가정간편식(HMR)을 출시하며 김치사업을 확장한다. 내년에는 롯데호텔이 진출한 해외국가에 대해 수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마케팅 부문장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롯데호텔 김치의 오프라인 유통망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호텔 김치찌개는 영양산 고춧가루와 국내 천연 식재료 육젓, 황석어젓, 생새우 등 숙성한 김치에 100% 국내산 돼지고기 목살과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치찌개를 만들 때 신김치가 활용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적당한 산미를 맞추고 참치·햄·면 등을 추가로 넣어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다른 상품 대비 20% 가량 추가했다.

김송기 조리명장은 "신맛은 개인적으로 입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맞추기 어려워 여러 연구를 거쳤다"며 "국내산 돼지고기 목살을 사용해 부드럽게 깊은 맛을 낼뿐 아니라 국물량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김치찌개 개발을 위해 비즈니스커머스팀과 함께 김송기 명장을 포함한 한식셰프 등 50명이 참여했다. 2023년 8월 첫 선을 보인 롯데호텔 김치는 출시하자마자 홈쇼핑에서 4,000세트가 완판되기도 했다. 현재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OEM 업체 선정기간만 1년, 시설점검과 개발에 참여해 레시피를 이관하기까지 1년이상의 시간을 들일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이성호 커머스비즈니스팀장은 "매주 생산될 때마다 품질을 체크하고 식품안전팀이 두달에 한 번 위생점검에 나선다"며 "40년 근무한 셰프가 상주하며 1차 가공부터 배합, 버무리고 출고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전 세계 6개국에 포진돼 있는 글로벌 체인만을 활용해 롯데호텔 김치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