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테더 고위 임원과 스테이블코인 협업 논의
2025-09-08 김남규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 퀸 르 아태지역 총괄, 안드레 킴 중남미 매니저 등과 회동했다. 이번 면담은 스테이블코인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양사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 회장은 지난달 22일에는 업계 2위 USDC 발행사 서클의 히스 타버트 사장과도 회동하며,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KB·하나·우리금융 역시 테더 측과 순차적으로 면담을 진행하거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NH농협금융은 지난 5일 실무진이 테더 임원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진 회장은 창립 24주년 기념 행사에서 “플랫폼 기업과 디지털 화폐 확산으로 은행 예금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금융회사가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보호와 안정성을 확보해야 신뢰를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기술 맵이 현재 부재한 상황에서 기술 내재화와 이해도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3년부터 창립기념 행사를 간소화하고 절감된 비용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해 4000만원 상당의 태블릿PC 등 학습보조기기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