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2025년 임단협 잠정합의 도출

2025-09-07     최나리 기자
▲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포스코 노사가 지난 5일 저녁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국내 제조업계에서 관행적으로 반복돼 온 ‘교섭 결렬선언→조정 신청→쟁의행위 찬반투표→쟁의행위’의 패턴을 깨고 노사 간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무쟁의 합의를 한 것이다.

이처럼 노사가 무쟁의로 조기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데는 ‘K-스틸법’ 여야 공동발의 등 정부·국회·지역사회 등 각계각층의 많은 관계자들이 철강산업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노사가 ‘초격차 K-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화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WSD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축하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정부의 민생회복 기조 동참 및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원 등 K-노사문화 실천장려를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회사 성과와 직원 보상간 연계 강화를 위한 PI(Productivity Incentive) 제도 신설, ▲입사시기에 따라 달리 운영해 온 임금체계의 일원화 ▲작업장 안전강화를 위한 작업중지권 사용 확대 등이 포함됐다. 

예년보다 많은 단협 안건을 다뤘음에도 신속히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