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공사장 안전지수제’ 상반기 성적 공개

2025-09-04     최나리 기자
ⓒ서울시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서울시가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공사장 안전지수제’ 상반기 운영 성적표를 공개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사장 안전지수제는 공공 공사장의 안전수준을 파악해 사고를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2만 5,000건의 주요재해 사고원인을 분석해 만든 평가기준이다.

총 7개 영역, 24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 공사장 안전지수제는 현장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넘어 근로자 안전 의식, 관리자 직무수행 능력, 고위험 관리역량까지 수치화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8월 도입 후 5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1월부터 매월 불시평가를 통해 공사장 안전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가 상반기 57개 공공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총 277회의 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균 안전 점수는 81.4점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등급 현장도 1분기 2곳에서 2분기엔 9곳으로 늘어났는데 안전지수를 통한 평가가 안전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관리자 직무수행 지표’와 ‘작업자 안전의식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현장이 많아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 2공구(93.4점)와 1공구(92.8점)였다. 안전관리 체계와 근로자 참여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점수 기준미달(60점 이하)로 제재 대상이 된 현장도 1곳 있었다. 시는 이 현장에 대해 사고예방을 위한 특별점검과 현장관계자 교육 등 개선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도 시는 매월 불시평가를 이어가고 결과를 ‘서울시 건설알림이’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오는 12월까지 평가지표와 운영기준을 강화해 현장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