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경기 침체 ‘정비사업 융자지원’ 추가 공모

2025-09-03     최나리 기자
ⓒ서울시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서울시는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에 총 53억 원 규모 ‘정비사업 융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240억원 융자 결정 이후 포기 또는 탈락으로 집행되지 못한 53억원을 공모방식으로 재지원하는 것으, 상반기 신청하지 못했거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구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정비사업은 노후주택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서울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공공자금을 활용한 융자금 지원제도를 시행했다. 지난 7월까지 총 3,300억원이 지원됐는데, 추진위원회와 조합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융자금을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용역비, 총회비 등 사업비와 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주택정비형·도시정비형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로, 자금차입 총회의결 등 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된다. 대출한도는 구역당 최대 75억원으로, 조합은 최대 60억원, 추진위원회는 1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는 신용대출 연 4.0%, 담보대출 연 2.5%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시 측은 설명했다.

융자지원을 희망하는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는 오는 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첨부해 해당 자치구 정비사업 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홈페이지,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가능하고, 기타사항은 서울시청 주거정비과로 전화문의도 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