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금융회사 재무정보 한눈에 보는 ‘DIVA’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 재무정보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동적 시각화 분석시스템(DIVA, Dynamic Interface for Visual Analysis)을 3일 공개했다.
DIVA는 시간, 회사(그룹), 계정으로 구성된 3차원 데이터를 연결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도구다. 기존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은 통계표 형태로 제공되어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내려받아야 했지만, DIVA는 별도의 절차 없이 인터페이스 조작만으로 금융회사의 재무정보를 시각화해 분석할 수 있다.
트리맵 방식의 회사·계정 인터페이스와 시계열 그래프를 통해 특정 항목 선택 시 관련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대출 연체율, 자본비율 등 경영지표도 색상과 크기로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하위 계정까지 빠르게 탐색(drill-down)할 수 있어 연계 분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금융산업 내 특정 자산·부채 급증 시 관련 금융회사와 다른 계정 항목의 변화 및 중장기 시계열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DIVA를 통해 총 4,933개 금융회사와 1만5,438개 계정 항목, 약 5,000만개 데이터 포인트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향후 제공 정보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산업 종사자, 학생, 연구자 등 정보 수요자의 이용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을 지속해 금융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