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참여’ 부동산 조각투자 시범사업 추진

2025-09-01     최나리 기자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와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사진 왼쪽부터). ⓒ서울시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서울시는 현재 사용되지 않거나 저이용 되고 있는 폐 파출소 중 입지 등 활용성 높은 1~2개소를 대상으로 ‘부동산 조각투자(토큰증권, STO)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STO는 특정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다수 투자자가 소액투자금으로 부동산을 분산소유하는 유동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검토 중인 후보지는 ▲상도5치안센터(동작구 상도동) ▲신사1치안센터(은평구 신사동) 등이다. 해당 시설은 현재 치안센터 이전 후 비어 있거나 지역에서 임시 활용 중으로, 시는 이 공간을 도심형 미니창고 등 소규모 공간활용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적용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연내 ‘부동산 조각투자 시범사업’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사업화를 위한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부동산 토큰증권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지난달 28일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플랫폼 ‘소유’를 운영 중인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루센트블록은 부동산 토큰 관련 핀테크 기업으로 다수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실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양 기관은 ▲서울시 공공자산의 토큰화 사업 공동 추진 ▲시민 대상 부동산 토큰화 정보 및 교육 지원 ▲관련 법규 및 정책 제안 및 개선 등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부동산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공공자산을 디지털로 전환, 자산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개발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동행개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