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APEC 참가국 에너지 당국자 방문 잇따라…원자력 역량 확인
2025-08-31 김남규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APEC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네덜란드 등 각국 에너지 정책 당국자들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원자력 제작 역량을 직접 살펴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1일, 미국 에너지부 토미 조이스(Tommy Joyce) 차관보를 포함한 방문단이 지난 25일 창원 본사를 찾아 원자력 공장과 SMR(소형모듈원전) 기자재 제작 설비를 둘러보고, 경영진과 원자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방문단을 맞았는데, 미국 외에도 27일 말레이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 네덜란드 기후녹색성장부 차관, 28일 프랑스·잠비아·오스트리아 정부 관계자, 29일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 등 APEC 참가국 고위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시장에서도 원자력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아마존, 엑스-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과 SMR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미국 원자력 개발사업자 페르미 아메리카와도 MOU를 체결했다. 현재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주요 SMR 개발사들과 기자재 공급 협력을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비중이 확대되면서 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높은 제작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