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개봉 이틀 만에 115만 관객…올 최고 오프닝 성적
'좀비딸' 500만 관객 돌파 목전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이틀 만에 115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5년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이틀째인 지난 23일 기준 누적 관객수 115만24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봉 4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던 '좀비딸', '미키 17'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록이다.
또한, 개봉 전날 사전 예매량 90만장 돌파와 함께 개봉일 누적 관객수 54만명으로 올해 개봉작 및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이 영화는 개봉 초기에 충성도가 높은 팬 관객층이 몰리는 IP 파워가 강한 작품임에 따라, 다양한 연령의 일반관객층 추가 유입과 장기 흥행 상영 여부 따라 최종 흥행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7월 30일 개봉 이후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좀비딸'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개봉과 함께 2위로 내려섰으나, 누적 관객수 489만9,164명으로 5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좀비딸은' 북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개봉에 이어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했다. 영화제 측은 '가족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변주된 서브장르의 일환으로 코미디와 드라마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것은 물론, 슬랩스틱과 같은 고전 코미디 공식을 재해석하고 젊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3위는 흥행 역주행으로 화제가 된 모터스포츠 블록버스터 'F1 더 무비'로 누적 관객수 444만6,341명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흥행 수익 5억9,800만 달러 돌파하며 브래드 피트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이 작품은 북미 지역과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많이 관람한 영화로 집계됐다.
4위는 지난 13일 개봉한 '악마가 이사왔다'로 누적 관객수는 36만1,506명이다.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 영화는 2019년 940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과 임윤아 배우가 다시 만나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170만명이다.
박스오피스 5위는 누적 관객수 17만120명을 기록하고 있는 칸노 미호, 아카소 에이지 주연의 일본 공포 영화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가 차지했다. 특정 장소와 관련된 수십 개의 충격적인 영상물 제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제 사건을 담은 미스터리 공포물인 이 영화는 독창적인 모큐멘터리 형식의 전개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