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국산 AI 기술 사업화 지원사격

2025-08-18     윤서연 기자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공식 로고. ⓒ코오롱베니트

노타, 영상 관제 솔루션 ‘NVA’ 출시…코오롱 계열사 확대 적용 검토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코오롱베니트가 AI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전문 기업 '노타'와 협업해 차세대 영상 관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AI 기술 선도 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지난해 코오롱 그룹의 우수 디지털 전환(DX) 업무 추진 사례를 공유하는 ‘코오롱 DX 페어 2024’에서 만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제조 현장의 안전 관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타는 코오롱베니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협업을 진행했다. 김천2공장에서 8개 시나리오 기반 개념검증(PoC)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성공적인 기술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상용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 기술을 향후 코오롱인더스트리 외 그룹 내 여러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노타는 생성형 AI 기반 차세대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이달 공식 출시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시각-언어 통합 모델(VLM) 기술을 제조현장에 실증하고 상용화한 사례다.

VLM 기술은 작업장의 특이 상황과 표준작업절차(SOP) 준수를 동시에 살펴 품질과 안전 수준을 대폭 높여준다. VLM은 시각과 언어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인공지능으로 추론 기능을 통해 복잡성 높은 상황을 포괄적으로 파악한다.

코오롱베니트는 단순 기술 개발을 돕는 것이 아니라 고객 발굴과 수익 성장까지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오롱베니트는 산업 현장을 넘어 건물 관리, 물류 분야로도 확장 가능한 NVA 기반의 AI 프리패키지를 출시했다. 노타의 영상 관제 솔루션 'NVA(Nota Vision Agent, 노타 비전 에이전트)'와 이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결합해 코오롱베니트가 판매하는 방식이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참여사가 개발한 기술 기반의 AI 프리패키지 출시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참여사의 AI 기술을 시장에 빠르게 확산하는 공급망 체계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중소형 AI 기업의 기술 발굴과 AI 얼라이언스를 통한 육성, 글로벌 진출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출범 2년 차를 맞은 올해 ‘AI 얼라이언스 2.0 전략’을 본격화해 협력사에는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고객사에는 최적화된 AI 도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노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대표 AI’ 개발 과제에서 업스테이지 정예팀 일원으로 최종 5개 팀에 선발되며,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으로, 영상 관제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중동,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