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서울신보와 ‘안심통장 2호’ 출시…2000억 공급

2025-08-18     유안나 기자
ⓒ카카오뱅크

소상공인 대상 2,000억원 규모 대출 공급

28일부터 서울신보 모바일앱 통해 비대면 신청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카카오뱅크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안심통장 2호’ 사업을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 카카오뱅크는 ‘안심통장 1호’ 사업에도 단독 참여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두 번 연속 ‘안심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안심통장’은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 및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으로,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최초 승인 기간 및 한도 이내로 필요한 금액을 수시 대출·상환할 수 있어 급한 자금 융통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선보인 ’안심통장 1호‘를 통해 2,000억원의 대출이 2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제공됐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사업장을 1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600점 이상(NICE 기준) ▲최근 3개월 매출 합계가 200만원 이상 또는 1년 신고매출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로,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까지다. 단 4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은 경우 등 서울신보 및 카카오뱅크의 대출 심사 기준에 따라 일부 고객에게는 지원이 불가하다.

이번 ‘안심통장 2호’ 사업에서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일부 지원 조건이 완화된다. 만 30세 이하 ‘청년 창업자’의 경우 영업 이력이 6개월만 지나도 신청 가능하며, 만 60세 이상이면서 업력이 10년 이상인 ‘노포 사업자’의 경우 4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았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신보 모바일앱에서 가능하다. 출시 첫 주(8월 28~9월 3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된다. 오는 9월 4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00억원의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경우 자동 마감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에서 ‘안심통장’ 상품에 가입할 경우 보증료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 완화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이번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개인사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