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어스' 노아 홀리 감독, "외형 등 모두 예측 불가능하게 구성"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오는 13일 공개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에이리언: 어스'가 새로운 다섯 종의 에이리언 등장을 알리며 전례 없는 공포물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에이리언: 어스'는 지구에 추락한 우주선을 수색하던 중, 우주에서 수집한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무자비한 공격에 맞서 생존을 위해 숨 막히는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노아 홀리 감독은 "그들이 어떻게 번식하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전혀 알 수 없도록 설계했다"며 "첫 에이리언을 마주했을 때 느꼈던 본능적인 '유전적 혐오감'을 다시 불러일으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리언 시리즈를 재창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그 작품이 내게 어떤 감정을 줬는지를 이해하고, 그 감정을 시청자에게 다시 전달하는 것"이라며 생명체의 외형부터 생존 방식까지 모두 예측 불가능하게 구성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압도적 공포와 스릴을 시각적 디테일을 통해 극대화할 예정이다. 조나단 로스바트 시각효과 감독은 "이번에 등장하는 크리처들의 비주얼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더 거칠고 유기적인 형태로 설계됐다. 지나치게 다듬어진 느낌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위험해 보이길 바랐다"며 "생명체들이 에이리언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동시에 전혀 다른 차원의 존재처럼 느껴지도록 시각적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주커 총괄 프로듀서는 "에이리언 시리즈 창시자인 리들리 스콧 감독 역시 이번 생명체 디자인을 확인한 뒤 놀라움을 드러냈다"며 이번 작품이 원작자마저 감탄할 만큼 파격적이고 진화된 공포가 담겨 있음을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조 인간 신체에 인공지능 대신 실제 어린아이의 의식을 주입한 하이브리드로 탄생한 웬디(시드니 챈들러), 그리고 인간 시절 웬디의 오빠이자 추락한 우주선으로 수색 작업에 들어간 허밋’(알렉스 로더), 하이브리드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보는 프로디지 코퍼레이션의 CEO 보이 카발리어(사무엘 블렌킨)까지 각자의 특성이 확실한 캐릭터들이 작품의 곳곳을 풍성하게 채운다. 인간과 인공 지능 사이에서 무엇을 위해 싸울지 고민하는 웬디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은 여러 외계 생명체들에 맞서는 압박감 속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예측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웨이랜드-유타니 소속의 탐사 우주선이 지구와 충돌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우주선은 급부상한 새로운 기업 프로디지 코퍼레이션의 도시에 추락하게 되고, CEO인 보이 카발리어는 우주선을 확인하고자 하이브리드를 현장에 파견하게 된다. 이 가운데 추락한 우주선에서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웬디 역의 시드니 챈들러는 "모든 크리처에 SF와 공포 요소가 담겼다"며 우리에게 익숙한 에이리언 제노모프와 페이스허거 외에도 새롭게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