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지주 1만5천주 매입…'그룹 흔들기' 비판도

2025-08-01     박현주 기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롯데지주 보통주 약 1만5,000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롯데지주 전체 발행주식수(1억490만9,237주)의 0.01%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가 약 4억2,000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신동주 회장의 지분매입은 향후 이사회 책임을 묻는 법적 대응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상법상 발생주식의 1만분의 1 이상의 주식을 6개월간 보유한 주주만이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이번 주식 매입에 대해 단기 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가 아닌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책임있는 주주행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신동주 회장의 지분 매입이 롯데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봐 '롯데그룹 흔들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롯데그룹 주식을 모두 매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