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감독 '국보', 2025년 하반기 개봉
미디어캐슬, '그랑 메종 파리'·'8번 출구'·'초속 5센티미터' 등 하반기 개봉작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일본 박스오피스 6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이상일 감독 연출, 요시자와 료 주연 영화 '국보'가 올해 하반기 개봉한다.
미디어캐슬은 22일 '국보', '그랑 메종 파리', '8번 출구', '초속 5센티미터', '짝사랑 세계' 등을 2025년 하반기 개봉작으로 공개했다.
지난 7월 16일 기준, 일본 흥행 수익 56억엔을 돌파한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화제작 '국보'는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 키쿠오가 가부키의 세계로 들어가 예술에 일생을 바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악인', '분노' 등을 연출한 이상일 감독의 작품으로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쿠로카와 소야, 와타나베 켄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진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요시자와 료는 제29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배뱀배뱀뱀뱀파이어'를 위해 내한한 바 있다.
'국보'는 제78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부문에서 공식 상영되었으며, 지난 6월 6일 일본 개봉 이후 일본 박스오피스 6주 연속 1위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무라 타쿠야와 옥택연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그랑 메종 파리'는 오는 8월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그랑 메종 파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만년 2스타로 불리던 셰프 오바나가 동료들과 함께 진짜 파인다이닝의 최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치열한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일본 개봉 당시 첫 주 관객 96만명을 동원했다.
'8번 출구'는 동명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다. 무한히 반복되는 지하철 통로에 갇힌 주인공이 각종 이상 현상을 겪으며 8번 출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고백', '너의 이름은.', '괴물' 등에서 프로듀서를 맡았던 카와무라 겐키가 메가폰을 잡았다.
게임 원작 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이례적인 화제를 모았다.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고마츠 나나가 출연하며 2025년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동명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초속 5센티미터' 또한 2025년 하반기에 베일을 벗는다. 주인공 타카키의 중학생 시절부터 직장인이 된 후까지의 시간을 그린 '초속 5센티미터'는 '엣 더 벤치'의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아련한 분위기를 기대케 하는 이 작품은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주인공 소타 역을 맡으며 인지도를 쌓은 마츠무라 호쿠토가 타카키 역으로 분해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괴물'로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유지의 신작 '짝사랑 세계'도 2025년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도쿄 외곽의 오래된 집에서 12년 동안 함께 살아온 세 사람의 짝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히로세 스즈, 스기사키 하나, 키요하라 카야, 요코하마 류세이 등이 출연한다.
미디어캐슬은 이밖에도 열혈 육상 애니메이션 '100미터' 및 명작 기획 상영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