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금융지원 늘린다”…은행권,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강화

2025-07-21     유안나 기자
ⓒ챗GPT 제작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은행권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들은 정책기관과 협업해 저금리 대출, 보증 지원, 경영 컨설팅 등 실질적 금융혜택과 비금융 서비스를 병행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 대상 2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한 2%의 낮은 중개수수료, 광고비 무료, 사장님 지원금 등 비금융 혜택과 더불어 ‘서울배달+ 땡겨요’ 가맹점주에게 대출금리 연 2.0%포인트 이자지원 등 실질적 금융 혜택도 제공하게 됐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6억원의 보증재원을 특별 출연했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상공인에게 200억원 규모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서 음식점업을 운영하고 ‘서울배달+ 상생 인증’을 받은 사업자로 최대 1억원까지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 내 ‘우리동네 가게구경’ 서비스도 개편했다.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누구나 무료로 가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채널로, 신한 SOL뱅크를 이용하는 고객은 집·직장 등 위치 기반 가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고객 참여형 사회 캠페인을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지속해 고객과 지역사회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 추가 특별출연을 통해 37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상반기 출연한 565억원(보증한도 9028억원)에 이어, 올해 하반기 추가로 300억원의 특별출연으로 보증재원을 마련했다. 이는 전국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영세한 소기업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개별 협약을 체결해 보증비율 우대(90%이상) 혜택이 적용된 보증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을 완화하고, 폐업 후 남은 잔여 대출금을 장기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폐업자 장기분할 상환 상품’ ▲상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차주에 대해 장기분할상환, 금리감면 등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119PLUS 대출’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0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종합지원 공간인 ‘소상공인 One-Stop 컨설팅센터’ 1호점을 개소했다.

경기북부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운영되는 1호점에서 소상공인은 ▲경영 컨설팅 ▲정책금융을 비롯한 각 종 지원사업 안내 ▲소상공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거점 지역에 해당 컨설팅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호점은 7월 중 인천시 소재의 국민은행 연수중앙지점에 개소 예정으로, 소호 컨설팅센터와 개방형 스마트워크(화상회의·공유오피스), 교육공간, 다목적홀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연계한 정책상품인 ‘소상공인 비즈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소상공인 비즈플러스 카드는 보증서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한도를 부여하는 기업카드로 보증료, 연회비 등 금융비용 부담 없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카드 발급 대상은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은 개인사업자로, 이용한도는 최대 1000만원, 이용기간은 특례보증서 만기에 맞춰 1년씩 연장해 최대 5년이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및 3% 캐시백(카드 발급 첫 해, 최대 10만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성장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