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그래픽뉴스] '삼성증권 배당 오류사태'로 본 현금배당 배분 체계

2018-04-10     신숙희 기자
▲[그래픽뉴스] 상장 증권회사 현금배당 배분체계ⓒSR타임스

[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 지난 6일 삼성증권은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 2018명에게 현금배당(28억1000만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전산입력 실수로 '1000원'을 '1000주'로 지급했다.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현금배당은 일반주주와 달리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발행회사가 직접 업무를 처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애초부터 실제 발행되지 않은 주식이 착오 입력에 의해 입고될 수 있는 시스템상 문제 발생 가능성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발행회사로서의 배당업무와 투자중개업자로서의 배당업무가 동일한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시스템상 오류 발생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두 업무 간에 분명히 장벽이 있어야 하는데 하나로 돼 있는 것은 시스템상으로 문제를 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며 "증권사 내부통제 시스템과 증권 거래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이고 구조적으로 분석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수정 2018-04-11 10:00 : 기존 기사 그래프에는 "이번 삼성증권 배당오류사태는 일반주주와 우리사주조합원의 배당을 같은 시스템상에서 처리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틀린 내용은 아니나 수정한 내용이 더 적확해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