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분기 실적낸 삼양식품 '황제주' 등극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삼양식품의 주가가 연일 급등해 1주당 100만원인 황제주에 등극했다.
16일 오전 10시 38분 삼양식품 주가는 장중 117만원으로 전일 대비 18.06%(17만9,000원) 올라 1주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최근 5년간 890% 올랐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삼양식품의 불닭을 필두로 한 해외사업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수출지역 다변화·고환율 효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익 달성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37%, 67% 증가했다.
특히 1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24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고 매출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340억원을 기록해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지역 다변화에 따른 해외 비중 증가,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한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에 교보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주가를 170만원으로 조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진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 5861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던 미국 수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며 생산 효율 개선·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