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캐롯손보 지분율 98.3% 획득…흡수합병 수순

2025-04-25     유수환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을 인수한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손보의 캐롯 지분율은 기존 59.6%에서 98.3%로 크게 상승했다. ⓒ 한화손해보험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을 인수한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손보의 캐롯 지분율은 기존 59.6%에서 98.3%로 크게 상승했다. 한화손보의 캐롯 지분 인수는 흡수합병의 취지로 분석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전날 공시를 통해 “캐롯의 주식 2,586만 주를 2,05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캐롯은 지난 2019년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한화손보의 캐롯 지분 인수는 흡수합병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문효일 캐롯 대표는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상증자와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 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화손보는 향후 캐롯 운영을 두고 협의체(TF)를 구성해 유상증자, 투자, 합병 등을 다각도로 논의해 왔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캐롯손보의 자본건전성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합병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캐롯손보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도 그 합병을 위한 부분 중 한 일부라고 봐야한다”며 ”향후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도출되고 추가적인 업무가 진행되면 추가적으로 진행사항을 알릴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