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전략 강화…‘XTG’로 차세대 시장 공략

2025-04-17     문재호 기자
▲백민경 안랩 솔루션컨설팅1팀 팀장은 17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1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문재호 기자

방화벽 넘어 ZTNA까지…XTG로 공공·민간 시장 제품 전환 가속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지난 달 출시한 ‘안랩 XTG’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

백민경 안랩 솔루션컨설팅1팀 팀장은 17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1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백 팀장은 이날 ‘작은 변화로 쉽게 구현하는 ‘제로 트러스트 접근 제어(ZTNA)’ 보안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인증 전까지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해라(Always Verify)'라는 원칙을 토대로 한 네트워크 보안 방법론(모델)이다.

앞서 안랩은 최근 최신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네트워크 통합 보안 솔루션 ‘안랩 XTG’를 출시했다.

‘안랩 XTG’는 안랩의 고성능 방화벽 역량과 ZTNA,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 등 최신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기반으로 유연하고 강력한 네트워크 통합 보안을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이다. 안랩 XTG는 2005년 처음 출시된 ‘안랩 트러스가드’ 시리즈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력(방화벽 등)에 ZTNA 기능이 담겼다.

안 팀장은 안랩이 지난달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제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몇몇 기존 솔루션들이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은 엔드 포인트 보호 플랫폼(EPP)이다.

안 팀장은 “엔드 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관리하는 중앙 플랫폼인 EPP에는 ‘단말 위협 탐지 및 대응(EDR)과 백신 기능이 담겼으며 EPP는 ZTNA 클라이언트와 다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 트러스트와 관련된 ‘엔드 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은 지난 2017년 나왔으며, 제로 트러스트 개념이 나오기 전부터 엔드 포인트 정상 프로그램에 대한 행위 분석이 필요하다고 내부적으로 얘기해 왔다”고 덧붙였다.

안랩은 현재 실증을 통해 기업 및 정부기관들과 ZTNA 시범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안랩이 방화벽 보안 기능이 담긴 ‘안랩 트러스가드’를 지난 2005년 선보이고 난 뒤 20년간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성공적으로 공급해 왔고, XTG가 트러스가드의 다음 세대 제품인 만큼 제품 전환도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팀장은 “방화벽 제품인 ‘트러스가드’에서 XTG로 제품 전환할 수요처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역설했다.

방어벽은 통상 여러 보안 제품 및 솔루션 가운데 필수로 꼽히기에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기업과 공공기관은 대다수 구매를 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러스가드 제품 수요처 비중은 민간과 공공 중 공공 고객사가 더 많은 편이라는 게 안 팀장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