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순이익 14조1,440억원…전년比 4.6%↑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회사 연간 순이익이 14조1,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2억원(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2개 생명보험사, 32개 손해보험사의 총순이익은 14조1,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6,282억원) 늘었다. 보험사 순이익이 14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는 5조6,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6억원(7.1%) 늘었다. 이는 보험손익 악화에도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이자·배당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손해보험사는 8조5,066억원으로 전년보다 2,546억원(3.1%) 증가했다.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했지만 이자·배당수익 증가로 투자손익이 개선됐다.
지난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241조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4,353억원(1.4%) 늘었다.
특히 생보사 보험료는 113조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25억원(0.9%)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저축성보험·변액보험의 보험료는 증가했지만, 퇴직연금 등은 감소했다.
손보사 보험료는 127조6,045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4,028억원(1.9%) 증가했다. 장기보험・일반보험의 보험료는 늘었지만, 자동차보험·퇴직연금 등은 줄었다.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13%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2%로 1.08%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의 총자산은 1273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8% 늘었고, 총부채는 1131조2,00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42조1,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년말 대비 26조원(15.5%)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사 순이익이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배당손익 개선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향후 주가,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