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표·임직원 연봉 모두 이통3사 중 ‘최고’

2025-03-24     문재호 기자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김영섭 KT 대표·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각 사

LG유플·KT 뒤이어…KT 직원 근속연수 ‘최장’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지난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30억 8,3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SKT는 직원 연봉도 가장 높았다. 평균 근속 연수는 KT가 가장 길었다.

24일 SKT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영상 SKT대표의 2024년 연봉은 급여 14억원과 상여 16억 4,000만원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600만을 합친 총 30억 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9.2% 증가한 수치로 상여금은 전년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강종렬 전 SKT 안전보건최고경영자(CSPO)는 유영상 대표보다 높은 51억 9,400만원을 수령했다. 21년간의 근속 기간에 대한 퇴직금이 지급된 것이다. 강 CSPO는 급여 7억원, 상여금 7억 5,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 퇴직금 37억 2,700만원을 받았다.

SKT 관계자는 “유 대표는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써왔던 만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퇴임한 황현식 전 LG유플러스 대표는 급여 14억 400만원, 상여 5억 8,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등으로 총 19억 9,200만원을 수령했다. 역시 전년비 13.2% 증가한 수치다.

황 전 대표는 LG유플러스의 전년보다 성장한 2024년 매출 14조 6,252억원, 영업이익 8,631억원 등 계량 지표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사업 구조 변화에 힘쓴 점 등이 고려돼 상여금이 지급됐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2월 한 달 급여로 1억1,700만원을 받았다. 사내 임원보수규정에 의거해 CEO 직급과 직무 등이 고려된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의 상여금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임원보수규정에 의거 직급(사장) 등을 고려해 기본급을 결정한다”며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 지표 및 회사의 기대 사항 이행, 리더십, 기여도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를 평가해 기준연봉의 0~150% 수준 내에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섭 KT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총 9억 100만원이다. 급여 5억 5,600만원, 상여 3억 3,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 등을 합친 액수다. 김 대표의 뒤를 이어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7억 5,000만원을 수령했다. 서 부사장은 지난해 근로소득으로 급여 3억 9,200만원, 상여 3억 3,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원을 받았다. 임직원 보수 기준은 사규에 따라 책정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통3사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은 SKT가 가장 높았으며,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KT가 가장 길었다.

SK텔레콤 직원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6,100만원으로,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이 각각 1억 7,500만원, 1억 1,700만원을 수령했다. 총 직원수는 5,493명으로 평균 근속 연수는 13년 7개월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 900만원으로,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이 각각 1억1,400만원, 9,200만원을 받았다. 직원은 총 1만 571명으로, 평균 근속 연수는 10년 6개월로 나타났다.

KT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1,000만원으로,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이 각각 1억1,200만원, 1억 100만원을 수령했다. 직원은 총 1만 5,812명으로, 평균 근속 연수는 20년 5개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