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매출 부풀리기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압수수색

2025-03-20     윤서연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검찰이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수홍)는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및 임직원 거주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건을 넘겨받고 수사해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재무제표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가맹택시 사업자로부터 받은 수수료 20%를 모두 매출로 잡는 총액법을 적용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광고비 등 명목으로 가맹택시 사업자에 돌려주는 17%를 제외하고, 나머지 3%만 매출로 인식하는 순액법을 따라야 한다고 보고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중과실로 판단, 과징금을 724억원에서 151억원으로 줄여 잠정 부과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콜 차단'이나 '콜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