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연봉킹은 CEO 아닌 수석…상여만 92억원

2025-03-19     전근홍 기자
ⓒKBS뉴스화면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진입한 가운데, 일부 직원들이 CEO를 능가하는 수십억의 연봉을 수령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 강정구 수석은 지난해 보수로 93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19일 현재까지 증권사 연봉 1위다. 급여는 7,100만원이지만, 상여 92억3,1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2,100만원이 더해졌다. 강 수석은 영업지점장으로서 최근 수년간 연봉 5위안에 들었던 인물로, 7년 동안 받은 보수만 347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 수석 외에 유안타증권에서도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가 총 83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중 상여가 82억9,200만원에 달했다. 같은 회사 신승호 차장(41억8,000만원), 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23억원) 등도 CEO를 뛰어넘는 보수를 받았다. 다올투자증권의 박신욱 수석매니저는 33억원의 연봉으로 회장을 제쳤으며, 유진투자증권에서는 홍상수 이사대우가 17억5,000만원으로 대표보다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