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금융산업 건전성 악화·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2025-03-16 박현주 기자
"재무위험 대응 시나리오 마련·충당금 적립·고유동성 외화자산 확보해야"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주의 무역 강화로 금융산업 건전성이 악화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내 은행 산업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이 둔화될 시 기업이나 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며 취약 기업 부실화를 초래해 금융산업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
구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 산업은 실물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초래될 수 있는 미래 금융시장 여건에 대해 중장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들은 스트레스 시나리오에 근거해 개별 은행의 중장기 재무성과에 미칠 파급력을 파악하고 시스템적 위험이 누적되는 것을 차단하는 대응 기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위원은 재무위험 증가에 대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이에 상응한 손실 흡수력을 확보하고 잠재 부실 추정 등과 연계해 미래지향적 충당금 적립을 정책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국내 은행들은 가계부채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부동산 금융 관련 미실현 손실을 보수적으로 처리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보호무역 확대가 외화 수요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고유동성 외화자산 확보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