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930억 투자’ 김해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나서

2025-02-27     최나리 기자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쿠팡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경상남도·김해시와 함께 1,9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쿠팡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경영지원부문 대표,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쿠팡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안동 일대에 연면적 약 3만 7,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김해 스마트물류센터(지하 1층~지상 8층)는 재고관리부터 최종배송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하다. 

여기에 쿠팡은 우선 스마트물류센터에 생활필수품 등 일반상품의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설을 구축해 올 상반기 내 오픈할 계획이며, 올해엔 저온 냉동·냉장 시설이 추가로 들어서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경남 지역 고객들의 빠른 배송 수요에 부응해 해당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거주지 인근에 식료품점이 없는 등 장보기 어려움을 겪어온 여러 지역에서는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쿠팡은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으로 내년까지 1,45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은 경남 창원·김해·양산 일대에 잇따라 대형 물류센터를 투자, 현재까지 대형 물류센터와 배송을 위한 전진기지의 투자로 6,200명을 고용한 바 있다.

또한, 쿠팡은 지역 소상공인 및 농·어가 생산 제품을 적극 매입하고, 쿠팡 오픈마켓 입점을 지원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홍용준 CLS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김해 스마트물류센터를 통해 부울경을 포함한 경남 지역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