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KOSA 제20대 회장 취임...AI·SW 시대 비전 제시

2025-02-26     문재호 기자
▲제20대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 사진ⓒ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AI·SW 기반 신융합 산업 대표기관으로 도약" 비전 제시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유라클 대표이사)은 26일 여의도 FKI 타워에서 협회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열린 ‘제20대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18·19대 회장 연임 성과와 함께 향후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SW가치 인정 제도 혁신, 초거대 인공지능(AI) 민간협의체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실무인재 양성, 회원사 지원 강화 등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그동안의 임기는 SW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밑거름 삼아 2030년까지 AI·SW 기반 신융합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대표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제20대 임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SW가치인정 활동 및 제도개선 공론화에 성과가 있었다. SW개발 기능점수(FP) 단가를 9.5% 인상하여 60만5,784원까지 끌어올렸으며 SW대가산정 제경비를 110-120%포인트(p)에서 144-154%p까지 34%p 인상했다. AI도입 대가체계를 신설하여 새로운 SW서비스에 대한 가치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현재 약 135개 국내 주요 AI기업들이 협의회사로 참여하여 국내 최대 민간 AI기업 단체로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을 강조하며 산업생태계를 확장해왔다. 2021년 SaaS추진협의회를 발족했고, 현재 147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론화 활동들을 바탕으로 지난해 약 450억 원 규모의 SaaS전용 혁신펀드가 조성됐다.

글로벌 진출 성과도 돋보인다. 중동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사우디아람코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UAE에 중동지부를 설립하여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북미, 아시아 11개 지역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4년간 유망 수출기업 558개사를 발굴하여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AI, SW 전문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4년간 2만 4천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였고, 취업확정형 과정으로 평균 7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4년 연속 최우수(S등급) 교육기관으로 평가받았으며, '케이스타(KSTA)' 교육센터를 론칭하여 인재양성 시스템을 고도화하였다.

회원사 확장에도 주력했다. 협회 회원사는 2021년 1만개사를 돌파하였고, 현재 1만5,000여개사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KOSA는 지난 25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열고 조준희 협회장을 제20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조준희 회장은 18대·19대에 이어 3년의 임기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됐다.

조 회장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대 임기에서는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 우리 소프트웨어 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한민국 SW산업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