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외이사 역량 키운다…이복현 “내부통제 강화 시작점”
금감원·금융연수원·금융지주, 사외이사 양성·역량 강화 협업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금융연수원, 은행연합회,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와 협력한다.
금감원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사외이사 역량강화를 통한 이사회 의사결정 전반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과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회장, 고석현 신한지주부문장, 함영주 하나지주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회장, 이찬우 농협지주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금감원과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 조성을 도모하고 교육·지원 정책에 대한 금융지주 및 은행권의 적극적인 동참을 지도한다. 주요 협업 내용은 ▲사외이사 경력·연차별 맞춤형(tailor-made) 교육 프로그램 지원 강화 ▲이사회 사무국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마련 등이다.
금감원은 지난 2023년 12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했다. 이후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모범 관행을 마련하고, 안정적 정착을 위해 업권과 지속 소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사외이사 이해도 촉진을 통해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사회의 전문성 함양은 단순히 사외의사 개인의 역량개발을 넘어 금융회사 차원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이루는데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