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에도 12.6만 고용 1위 기록
삼성전자 4,716명 고용 확대…LG이노텍·LG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고용 감소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해 동안 4700여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을 늘려 총 고용자 수 12만5,593명을 기록하며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CEO스코어가 실시한 2023~2024년 500대 기업 국민연금 가입자 고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년도 대비 고용을 크게 늘린 반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은 업황부진 여파로 인력 구조조정 폭이 컸다.
한 해 동안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5,593명으로, 2023년 12만877명에서 4,716명(3.9%)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응 미비로,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신규 고용을 늘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LG이노텍으로, 2023년 1만5159명에서 지난해 1만2768명으로 2391명 감소했다. 다만, LG이노텍의 경우 고객사 물량 변동에 따라 단기 계약직 채용 규모도 달라지는 업종 특성으로 인해, 조사시점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 증감 폭이 커질 수 있다.
LG이노텍에 이어 LG디스플레이는 2만7,978명에서 2만5,632명으로 2,34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기업중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약 1,400명의 생산직 종업원이 퇴사했다. 이마트 역시 오프라인 유통 시장 약화와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