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7개 관계사, 설 내수경기 활성화 나서

설 명절 온라인 장터 운영… 농축수산물 소비 확대 지원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삼성의 17개 관계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관계사를 포함한 삼성그룹은 온라인 장터 운영, 물품대금 조기 지급,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와 동반성장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설 명절을 맞아 농축수산물과 전국 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은 사내 게시판, 지자체 쇼핑몰, 소상공인 직거래몰 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장터에는 삼성전자가 제조기술을 전수한 스마트공장 업체 60곳 이상이 참여해 홍삼액, 배도라지 농축액, 돌미역, 떡국떡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은 이러한 온라인 장터를 2011년부터 15년째 운영하며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수익 증대에 기여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 온라인 장터를 통한 임직원 구매액은 약 28억 원에 달했다.  

또한 삼성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 5,6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최대 3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1개 관계사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삼성이 2011년부터 매월 3~4회 주기로 시행해온 정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중소기업 지원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통해 3,200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에 제조혁신 노하우, AI 시스템 도입,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해왔다. 지원 대상은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선정된다.  

또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환을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협력사 ESG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협력사들은 낮은 금리로 최대 20억원을 최장 3년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해 협력사의 경영난을 완화해왔다.  

삼성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내수경기 활성화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