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TE 속도 전년比 감소…LG유플러스만 개선, SKT 가장 빨라
LTE 품질 논란…5G 속도 9.2% 향상 와중 4G 0.49% 감소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올해 4세대 이동통신(LTE)의 평균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가 전년 대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LTE 품질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년 대비 속도가 개선된 곳은 LG유플러스가 유일했고,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KT는 상용을 비롯해 개방 와이파이 속도 1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통3사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0.49% 감소한 178.05Mbps로 집계된 반면 5G 속도는 9.2% 빨라지며 1025.52Mbps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별 LTE 다운로드 속도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이 238.49Mbps로 가장 빨랐다. KT는 166.81Mbps, LG유플러스는 128.85Mbps였다. 속도가 개선된 통신사는 LG유플러스가 유일했으며, SK텔레콤과 KT는 각각 4.72Mbps, 4.5Mbps씩 감소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주요 시설에서는 LTE 속도가 5.7% 개선된 반면, 옥외 행정동에서는 5.12% 감소했다. 평균 업로드 속도는 35.85Mbps로 0.9Mbps 줄었다. SK텔레콤이 40.03Mbps로 가장 빨랐고, LG유플러스는 39.11Mbps, KT는 28.43Mbps를 기록했다.
와이파이 품질 평가에서는 KT가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544.42Mbps)와 개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526.98Mbps)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상용 와이파이 속도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개방 와이파이 속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객차 와이파이 속도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58.97Mbps로 전년 대비 19.86Mbps 감소했으며, 공공 와이파이는 463.55Mbps로 전년보다 향상됐다.
315개 점검 지역 중 통신 3사의 LTE 품질 미흡 지역은 평균 3개(KT 4개, LG유플러스3개, SK텔레콤 2개)로 집계됐다. 미흡 지역 대부분이 KTX와 SRT 고속철도 구간에 집중됐다. 한편, 지난해 품질이 부족했던 15개소는 이번 평가에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LTE 품질이 일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5G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현실과, LTE 품질 유지 필요성 간의 균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전체 2,268개 점검국소 중 통신사별 와이파이 이용 실패 국소는 3사 평균 26개로, SK텔레콤 17개, KT 31개, LG유플러스 30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