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출격 ‘갤럭시S25’, 전작과 차이점은
소프트웨어 One UI 7.0, SoC 엑시노스 탑재 '예상'
삼성전자 마케팅 전략 ‘갤럭시S’로 이동할 듯”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갤럭시S25의 출시가 내년 1월말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작인 갤럭시S24 대비 어떤 차별성을 보일지 주목된다. 스프트웨어와 SoC(시스템 온 칩) 분야에서 각각 One UI 7.0, 엑시노스가 탑재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갤럭시S24 출시간 발생했던 오류 해결도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를 내년 1월 말 선보일 예정이다. 통상 삼성전자는 고가형 라인인 갤럭시S시리즈를 연초 출시하고 폴더형인 Z시리즈는 여름에 발매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역시 1월31일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선보인 이후 2월 이동통신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제품이 갖는 특장점에 대해 홍보하는 수순을 밟았다.
먼저 갤럭시S25에 탑재될 소프트웨어는 One UI 7.0이 예상된다. One UI 7.0은 AI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Framework)를 통해 한층 강력해진 ‘갤럭시 AI’를 제공한다. 앱 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진정한 의미의 AI 폰이 되도록 시스템에서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사용 범위가 기기 전반으로 확장됐다. 사용자는 사용 중인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전화 기능에서도 AI가 도입된다.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Call Transcript)’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설정해 두면 번거로운 과정 없이 자동으로 통화 녹음이 글로 기록된다. 잠금화면 하단에 지금 사용 중인 앱상태를 보여주는 나우바(Now bar)도 도입된다.
SoC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2500’의 탑재가 예상된다. 갤럭시S24에는 퀄컴의 SoC인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가 균등하게 탑재된 바 있다.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 모두 대내외에 공개된 스펙은 동일하다. 다만 갤럭시S24 프리미엄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탑재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스냅드래곤의 비싼 단가로 인해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부진했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출시될 갤럭시S25는 갤럭시S24 출시 간 지적됐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오류를 비롯해, 유튜브 시청 시 발열 등의 문제 해결도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FE를 제외한 갤럭시S24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1% 늘어난 3,100만9,000대로 전년 동기 갤럭시S23, 갤럭S22의 판매량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경쟁사 애플은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비 30.4% 증가한 2,400만9,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와 폴드라는 두 플래그십 모델 간의 판매량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향후 삼성전자의 신기술 도입과 마케팅 전략의 중심축이 다시 갤럭시S 시리즈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제품의 정보와 관련해선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게 전무한 상태”라며 “갤럭시S24의 언팩이 올해 1월말 진행됐듯이 갤럭시25 또한 내년 1월말 언팩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