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부세 대상 46만명…전년비 5만명 증가

2024-11-27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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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주택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는 인원이 46만명으로, 지난해 41만명에 비해 5만명 늘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2년 연속 동결됐으나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특정지역 집값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27일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4년도 종합부동산세 고지 관련 주요 내용'에 따르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지난해 41만2,316명에서 올해 46만277명으로 4만7,961명으로 11.6%가 늘었다. 세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보다 1,261억원, 8.5% 늘어난 1조6,122억원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는 고지 인원이 33만 2000명을 기록한 이후 2018년 39만 3000명, 2019년 51만 7000명, 2020년 66만 5000명, 2021년 93만 1000명으로 가파르게 늘면서 2022년 120만 명 수준으로 불어났다가 지난해 크게 감소했다.

부동산 세제가 완화되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이 100%에서 60%로도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종부세 부담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과세 인원은 12만8,000명이다. 지난해 대비 1만7,000명 늘었고, 세액은 905억원에서 1,168억원으로 263억 원 증가했다. 다주택자 종부세 과세 인원은 24만 2,000명에서 27만3,000명으로 3만1,000명, 세액은 3,790억원에서 4,655억원으로 865억원 각각 증가했다. 법인의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지난해보다 약 400명 감소한 6만 명, 세액은 약 1조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을 통해 고지된 종부세는 12월 16일까지 납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