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 속도 저하 없고 보안 강점...스마트공장 속속 도입
김태윤 LG전자 책임, KCA서 '이음5G 스마트공장 도입 사례' 발표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이음5G는 와이파이의 속도 저하가 없고 전용회선을 쓰고 있어 보안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김태윤 LG전자 책임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주최로 열린 '이음5G 사례와 전망 세미나(KCA)'에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5G 특화망 사업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이 뛰어나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이음5G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7,500억원)에서 2028년 118억달러(약 16조2,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2%에 달한다. 기업들이 이음5G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이유다.
김 책임은 이음5G의 개요 및 동향을 시작으로 LG전자 네트워크 솔루션, 이음5G 케이스 스터디를 순서로 발표를 진행했다.
5G 특화망인 이음은 다운링크(다운로드)에 중점을 둬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용망과는 달리 디바이스에 데이터를 올릴 수 있는 업링크(업로드)를 주로 구현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음5G는 제조와 물류가 주로 적용되며 향후 헬스케어, 농경에까지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이음5G 활용 사례로는 스마트 물류에서 자율주행로봇(AMR)과 CCTV, 관제, 태블릿, PDA,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부문에서의 적용이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에서는 원격 수술과 원격 영상 교육, 의료 물류 로봇 부문에서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이음5G 적용 사례는 LG전자 북미 테네시 공장에서 도입된 무인운송로봇(AGV)ㆍAMR과 함께 로봇 관리 체계(RMS), 5G PDA(AGV와 생산라인 모니터링 용도) 부문을 비롯해 국내 LG전자 구미 공장에 서비스가 도입된 상태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전시부스에 이음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용 모습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로봇에 수직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작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로봇은 생산라인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하나다. 위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변기기와 끊임없이 통신해야 하므로 이음5G와 같은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LG전자는 현실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 트윈’도 시연하는 등 ▲디지털 트윈 구축 ▲3차원 관제 ▲원격 협업 등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