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테무, 위해제품 1,915건 유통차단”

2024-11-20     최나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 판매차단 현황 분석 결과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해외 온라인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위해제품 차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전·전자기기, 아동·유아용품 등에서 위해제품 판매차단 건수가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로 연말 해외직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직구를 통해 이들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소비자들이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하고자 올해 5월 알리익스프레스 및 테무와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 등의 안전성 조사 결과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 등 즉시 판매차단하고 있다. 현재 지난달 31일까지 위해제품으로 판매차단 조치한 건수는 총 1,915건이다.

품목별 판매차단 비중을 살펴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 631건(33.0%)으로 가장 많았고, 아동·유아용품 588건(30.7%), 액세서리류 293건(15.3%)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판매차단 원인으로는 우선 가전·전자·통신기기의 경우 유해물질 함유(납·카드뮴 등) 359건(56.9%)을 비롯해 감전 위험 등 132건(20.9%), 폭발·과열·발화 등 84건(13.3%)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아동·유아용품은 유해물질 함유 281건(47.8%), 부품 탈락 및 질식위험 238건(40.5%)으로 나타났으며, 액세서리류는 293건 모두 유해물질 함유로 인해 판매 차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정부의 안전성 조사결과 및 해외리콜 정보는 공정위 소비자24 또는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