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 3분기 영업손실 110억원…매출은 성장

2024-11-08     윤서연 기자

월 이용자·유료 사용자 수 소폭 감소…일본 지역 중심 매출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7일(현지시각) 3분기 매출 3억4790만 달러(약 4,725억원)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808만5,000달러(약 109억8,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매출 상승 배경에 대해 유료 콘텐츠, 광고 매출 성장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두 부문 매출은 각각 2억8,520만 달러(3,874억원), 4,340만 달러(58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9%, 20.8% 증가했다.

유료 콘텐츠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 모델 도입에 따라 일본 지역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일본에서 개인화된 AI 추천 모델에 힘입어 역대 최고 월간 유료 사용자(MPU)인 230만명을 기록하는 등 전체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일본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는 지난 8~9월 합산 게임 포함 일본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분기 웹툰 서비스 월 사용자 수(MAU)는 1억6,6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이 중 한국 MAU는 2,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8% 줄었다. 반대로 일본 지역 MAU는 4.3% 증가한 2,250만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MPU는 79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0만명 줄었다. 한국 MPU도 30만명 줄어든 390만명인 반면 일본 MPU는 30만명 증가한 230만명을 기록했다.

지식재산(IP) 비즈니스는 매출이 3.5% 줄어든 1,930만 달러(262억원)를 기록했다. 자회사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에 참여한 '스위트홈 시즌3'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권)에 진입, 애니메이션 '신의 탑 시즌2'와 '여신강림' 등도 글로벌 출시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환율 영향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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