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275억원 순손실…티메프 사태 여파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카카오페이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일회성 손실을 반영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5일 올해 3분기 2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익 6억2,600만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한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났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으로 6.9% 증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영업비용은  1,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손실이 커진 까닭은 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으로 환불 조치하는 등 대응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312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거래액(TPV)은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2% 늘어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는 꾸준하게 성장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 확대됐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56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94억원이다. 당기순손실은 9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