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택시 콜 몰아주기' 카카오 본사·모빌리티 압수수색
2024-11-05 윤서연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검찰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차단'과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오전부터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등 7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앱 '카카오T'의 중형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을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쟁 가맹택시에 일반 호출을 차단했다는 '콜 차단' 혐의도 있다.
앞서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 사업자의 영업비밀을 요구하고, 부당하게 콜을 차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7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콜 몰아주기’로 27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을 받은 공정위가 사건을 고발하면서 수사를 시작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콜 차단' 혐의를 더해 추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