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인천공항, 온실가스 감축 인천 공공기관서 최하위”

2024-10-07     최나리 기자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허종식 의원실, 환경부 제공 자료 분석해 밝혀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온실가스 배출 대비 감축률이 인천 지역 공공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동구미추홀구갑)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인천 지역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 현황’에 따르면, 전체 33개 공공기관 중 16개 기관이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36%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준배출량 245,143ton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 중 5%( 감축량 12,283tonCO₂-eq)만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감축률을 보면 ▲2021년 4.1% ▲2022년 4.5% ▲2023년 5.0% 로 전년 대비 0.5%p 상향에 불과했다. 허 의원실은 인천 지역 공공기관의 평균 온실가스 감축률이 34.8%로, 감축 목표율인 36%를 밑돌게 된 것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평균치를 깎아내린 것으로 봤다.

또한, 허 의원실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감축률이 ▲2021년 18.7% ▲2022년 32.1% ▲2023년 41.0%로 수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친환경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현황을 보면, 인천시가 55.7%의 감축률로 33개 공공기관 중 제일 좋은 성적을 보였다. 10개군‧구별로는 연수구가 50.2%로 1위를 차지했고, 부평구 38.0%, 미추홀구 36.7% 등이 뒤를 이었다. 강화군은 30.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허종식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노력과 성과가 모범이 돼야 한다” 며 “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온실가스 감축 미달성 공공기관은 감축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탄소중립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