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증가율, 지난 8월 ‘역대 최저’…“티메프 사태 영향”

2024-10-02     최나리 기자
▲2024년 8월 온라인쇼핑동향 그래픽. ⓒ통계청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올해 8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공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5,580억 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인 3,659억원 상승에 그쳤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가 개편된 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0.8%로 각각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큐텐그룹 티몬·위메프 대규모 셀러 미정산으로 촉발된 이른바 ‘티메프 사태’ 영향으로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e쿠폰서비스는 4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음‧식료품 15.5%, 음식서비스 15.4%, 농축수산물 13.4% 등은 각각 증가했다.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 15.5%, 음식서비스 14.0%, 여행 및 교통서비스12.0% 순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e쿠폰서비스는 37.2% 줄었다. 반면에 음식서비스 15.8%, 음‧식료품 18.1%, 여행 및 교통서비스 8.9% 등 각각 늘었다.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 18.0%, 음‧식료품 15.6%, 여행 및 교통서비스 10.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부문은 음식서비스 98.7%, 이쿠폰서비스 92.3%, 애완용품 82.8% 등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2.0% 감소한 11조 3,992억원, 전문몰은 8.0% 증가한 8조1,58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같은 기간 온라인몰은 0.4% 증가한 15조65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7.1% 증가한 4조5,51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