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에 농민 시위 확산...“강호동 회장 공약 이행하라”

2024-09-23     박현주 기자
▲23일 전농 전북도연맹·전여농 전북연합·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망제동 부암마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40분까지 쌀값 폭락에 반대하는 시위를 전개했다. ⓒ전농 전북도연맹·전여농 전북연합·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쌀값 폭락'에 반대하는 농민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23일 전농 전북도연맹·전여농 전북연합·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망제동 부암마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40분까지 쌀값 폭락에 반대하는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시위에서 전농 전북도연맹·전여농 전북연합·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는 "강호동 회장은 우선지급금 7만원 공약 이행하라", "쌀값 대폭락! 농민이 죽는다! 농협은 대답하라!"라는 구호를 내걸고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헌집수리하기행사', '아침밥먹기 운동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부암마을을 방문했다. 이들 농민단체는 강 회장으로부터 허심탄회하게 쌀값 폭락, 공약 불이행에 대해 설명을 듣고자 강 회장을 막아섰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농민을 위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농민단체는 길을 열어줬다. ​이번 시위에 대해 김관영 정읍시농민회 사무국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결국 면담하지 못했다"며 "1년 전 선거 때 공약으로 했던 7만원 지급금을 이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농민은 파산이다. 농협이 앞장서 해결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