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추족 추석 연휴 나들이 가볼만한 곳은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성큼 다가왔다. 더욱이 올해 추석 연휴는 예전보다 긴 편인만큼 가족끼리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Home)추족’들이 나들이 계획 짜기에 한창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에서는 롯데월드몰, 스타필드, 에버랜드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색 즐길거리를 구성해 연휴 나들이객 특수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열살 맞은 롯데월드몰, 글로벌 팝 아티스트와 공공전시
롯데물산이 운영하는 롯데월드몰은 올해 개장 10주년 기념해 송파구청과 함께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를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가 전시 호스트로 나서 석촌호수 수변을 비롯해 롯데월드몰 안팎 곳곳을 특별 전시관으로 변신시켰다.
특히 석촌호수 수면에 둥둥 띄워진 전시 메인 작품 ‘플로팅 랍스터 킹’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의 인기가 많다. 플로팅 랍스터 킹은 금빛 왕관을 쓰고 튜브를 탄 모습으로 구현된 약 16m 높이의 대형 벌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신규 제작됐으며, 필립 콜버트 작가의 역대 작품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수변무대 앞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는 설치된 약 12m 높이 랍스터 벌룬, 문어를 뒤집어쓴 랍스터 모양의 약 7m 높이 벌룬 등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랍스터 스팸 캔(Lobster Spam Can), 랍스터 수프 캔(Lobster Soup Can) 등 필립 콜버트의 작품 다섯 점도 함께 포토존 핫플레이스로 선보인다.
롯데월드타워·몰 내부에도 특별 랍스터 포토존 8곳이 마련됐으며,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다음 달 13일까지 필립 콜버트의 전시가 병행된다. 해당 전시는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이 소개와 필립 콜버트 한정 굿즈 12종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랍스터 원더랜드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10월 문을 연 이래 10년 동안 롯데월드몰을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모두에게 열린 전시로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즐겁게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난감 자동차경주에 키즈공연도…스타필드, 지점별 행사 ‘다채’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는 추석을 맞아 지점별 특성을 살려 ‘명절 놀이터’로 꾸몄다. 스타필드 안성은 이달 22일까지 레고와 함께 ‘LEGO CITY : 레고 시티 세상에서 무선조종 체험하기' 팝업스토어를 열고, 나만의 자동차 만들기부터 디오라마 전시, 자동차 경주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오는 12일부터 각종 장난감 한자리에 모은 ‘영실업 플레이타운’을 진행한다. 완구 전문기업 영실업의 엉뚱발랄 콩순이, 시크릿쥬쥬, 베이블레이드X, 또봇 등 총집합해 브랜드별로 구매 금액에 따라 다양한 상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하남과 수원에서는 경기도와 함께하는 ‘2024 경기도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해 의미를 더한다. 이는 올해 5월 신세계프라퍼티와 경기도가 맺은 ESG 및 지역상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여러 체험거리를 통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울러 스타필드 수원은 오는 20일부터 방문객들을 위한 명절 놀거리를 준비했다. 한복 대여 및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술, 마임, 인형극 등 키즈 예술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에버랜드 ‘한가위 스페셜 콘텐츠’로 이색 체험 행사 마련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14일부터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 에버랜드에서는 평소 좋아하는 프로야구팀을 응원할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푸짐한 바비큐 파티까지 다채로운 스페셜 콘텐츠를 구성했다.
에버랜드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레시 캐릭터가 각 구단 유니폼을 입고 행운을 빌어주는 한정판 포토카드 8종을 특별 제작해 이번 연휴 기간 에버랜드 방문객에게 매일 선착순 7,000개씩 랜덤으로 증정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를 추석 연휴 기간 에버랜드에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며 “올해 에버랜드 레서판다 캐릭터 레시가 삼성라이온즈, NC다이노스, KT위즈 등 각 구단 야구장을 찾아 이벤트를 펼치고 협업 굿즈로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고유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명절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연휴 동안 카니발 광장에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는 ‘회전목마’로 불리는 로얄쥬빌리캐로셀에서는 마(馬)당놀이를 콘셉트로 연휴 기간 고객들에게 새로운 연출서비스를 선보이는데, 평상시 유럽 중세 귀족 무대의상을 입던 직원들이 마당쇠, 한복 등 소리꾼으로 변신하고 꽹과리, 부채 등 전통소품을 착용한 채 고객을 안내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미리 가을 축제 분위기를 입힌 에버랜드의 가을 테마정원, 넷플릭스와 협업한 이색 공포테마 체험존 블러드시티 등 다양하게 마련돼 추석 연휴 기간 가족,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며 “나이트 사파리 트램, 굿모닝 로스트밸리 등 동물들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스페셜 탐험 프로그램도 추석 즐길거리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