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LG에너지솔루션, 배전연계 단독형 ESS 활성화 협력 ‘맞손’

2024-09-06     선호균 기자
▲상업운전 기념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황원필 AVEL 대표,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상무,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안전&영업배전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 ⓒ한국전력공사

분산에너지 확산과 국내 ESS 시장 회복 협력 강화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5일 한전 제주본부에서 분산에너지 확산 및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배전연계 단독형 ESS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안전&영업배전 부사장과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상무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배전연계 단독 ESS 활성화를 위한 사업모델 구체화와 기술개발 협력을 통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한다. 배전선로에 ESS만 단독으로 접속하면 재생에너지가 과발전하는 경우 발생하는 패널티 문제로 인한 발전량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이날 MOU 체결식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이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구축한 국내 최초 민간 ESS의 상업운전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이는 민간 ESS 활성화를 통해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흡수해 과발전 패널티를 방지하는 역할과 동계 피크부하를 저감해 전력망 건설 지연 및 출력제어 발생 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흡수하는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설치된 배전연계 단독형 ESS는 기존 발전기와는 달리 양방향으로 충·방전을 할 수 있는 자원으로 배전계통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배전 유연성 자원의 첫 사례다. 

이번 협력으로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용 확대와 신산업의 활성화, 배전계통의 안전성과 효율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민간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ESS 인프라 보급과 제도 개선 등 유연성 자원 시장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