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0만2,000원 인상 제시했지만 노조 거부
2024-09-05 선호균 기자
격려금 400만원, 성과금 지급, 종합건강검진 대상 연령 확대 포함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이 5일 첫 제시안을 제시했지만 노동조합 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21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2,000원(호보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00만원과 성과금 지급, 종합건강검진 대상 연령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휴양시설 운영을 위해 20억원 출연, 인사 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노사협의회 운영 등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는 이러한 제시안이 조합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가 추석 연휴 전 협상을 타결하려면 다음주 초에는 잠정합의안이 도출돼야 한다.
사측 관계자는 “안팎의 경영환경을 고려해 고심 끝에 마련한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더 진솔한 자세로 추가 교섭에 임해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 이후 교섭은 이어왔으나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노조는 올해 2차례 부분파업했으며 오는 6일과 10일, 11일에도 부분파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