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 여신 프로세스 점검

2024-09-04     전근홍 기자
ⓒ금융감독원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함께 대출 과정의 부당함을 살펴볼 계획이다. 절차를 무시한 부당대출과 대규모 횡령 등 금융사고 잇달아 발생하면서 대출 서류 검증, 담보가치 평가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박충현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1개 은행 및 은행연합회와 함께 ‘여신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여신 프로세스상 취약점을 개선하는 모범규준 개정안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은행검사1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실무 작업반을 구성해 앞으로 실무회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통계를 보면 100억원 초과 여신 사고는 지난 5년간(2019~2023년) 1건(15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8월 현재 7건으로 급증했다. 전체 여신 사고 규모는 987억원으로 1,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