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띠는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인기 요인은
데이터앤리서치, 2분기 백화점업계 소비자 관심도 분석
더현대 서울 앞세운 ‘현대백’ 1위...롯데백·신세계 뒤이어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국내 백화점업계 오프라인 매장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2분기 국내 주요 백화점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부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매출 상승 연계 효과도 기대케 하고 있다.
4일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 대상 국내 백화점 6곳의 온라인 정보 분석 결과 총 37만839건을 기록한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부문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11%(4만5,851건) 늘어난 수치다. 롯데백화점이 관심도 2위를 차지했으며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갤러리아백화점, NC백화점이 뒤를 이었다. 이 결과는 포스팅 수에 기반한 소비자 관심도 집계다.
현대백화점의 인기 요인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이 꼽혔다. 이 기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무료전시회는 물론 에버랜드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를 주인공으로 한 팝업스토어 운영과 관련한 이색 콘텐츠가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백화점의 정보량은 29만7,601건을 기록했다. 전년비 22만8,525건에 비해 20.23%(6만9,076건) 늘어난 수치다.
트랜스포메이션 2.0으로 다채로운 기획을 이어가는 롯데백화점은 2분기 부산 중구에 위치한 광복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과 롯데마트의 다양한 제품, 백화점 서비스 등이 인기 요인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정보량은 18만9,82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4,118건에 비교해 절반 이상인 52.94%(6만5,708건)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지점별 공간 혁신을 기조로 아트 콘텐츠와 명품, 패션관 리뉴얼에 주력해 왔으며 지점별 소비 타깃에 맞춘 신규 브랜드 론칭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AK플라자는 2분기 2만9,601건으로 전년 1만5,957건에서 1만3,644건 늘어났고, 갤러리아백화점은 2만3,607건으로 지난해 1만6,346건에 비해 7,261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보량에서 유일한 감소세를 보인 NC백화점은 2만2,817건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백화점 6곳의 올해 2분기 포스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24% 늘어나면서 백화점업계에 대한 관심도가 오랜만에 큰 폭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 발길이 지속 늘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