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금융당국 승인 관건

2024-08-28     전근홍 기자
ⓒ우리금융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우리금융이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에 나선다. 최근 직전 최고경영자(CEO) 친인척의 부당대출 논란이 도마 위에 올라 난항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당국의 제재 가능성 때문에 최대주주의 위법성을 판단 받아야 해서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은 금융회사가 다른 금융회사의 최대 주주가 되고자 할 경우 최근 1년 간 기관경고 조치 또는 최근 3년 간 시정명령이나 중지명령, 업무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주식회사와 ABL생명보험주식회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 1조2,840억원, ABL생명 100% 2,654억원이며 총 인수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인수 PBR은 실사 기준일인 2024년 3월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이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중 수입보험료 기준 6위 대형 보험사로서 2023년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규모를 시현하는 등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ABL생명은 업계 9위 중형 보험사로서 2023년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규모를 시현했으며 특히 자산운용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