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3.50%’ 동결…역대 최장 13연속
2024-08-22 전근홍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13회 연속 동결했다.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관망모드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효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은 모두 낮췄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수가 부진하다고 보는 것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 수정했으며,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로 제시했다. 5월(2.6%)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금통위는 “성장경로는 소비 회복세, IT경기 확장 속도, 주요국의 경기 흐름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