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전 종목 석권…정의선 회장 경영 리더십 주목

2024-08-19     선호균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일 파리 앵발리드에 있는 연습장을 찾아 대한민국 양궁 대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후 양궁 시스템 구축 공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의 한국 양궁 선전을 통한 특유의 경영 리더십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은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한 결과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 달성 ▲비인기 종목임에도 대중적 신뢰와 폭넓은 지지 획득 ▲안정적이고 투명한 양궁협회 운영 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영학계에서는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 핵심 요소로 ▲대담성 ▲혁신성 ▲포용성 등 세 가지를 꼽는다. 

대담성은 한국 양궁의 중장기 발전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감내하며 단기적 성과를 넘어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담대한 행보를 말한다. 혁신성은 글로벌 스포츠 환경 변화에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최정상 위상을 확보한 점이다. 또한 포용성은 선수를 비롯한 양궁인들과의 사려 깊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조직 내 소속감 형성과 신뢰 구축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현장과 협회 간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협회도 정의선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혈액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흐르듯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열린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며 양궁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하고 실천하자”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